골퍼님들! 자외선 차단제 꼭 바르세요

골퍼들의 피부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
전문가들은 야외에서 골프를 칠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는 등 햇빛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.

남호주대학 브레드 스테너 교수 연구팀은 호주 골퍼와 일반인 데이터를 비교·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.

연구 결과는 ‘영국의사협회지(BMJ) 오픈 스포츠와 운동의학’에 게재됐다.

연구진은 두 그룹을 비교하기 위해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골프를 치는 사람(이하 골퍼들)을 대상으로 피부암 진단 경험 유무, 신체 활동 정보 등을 조사하는 설문지를 만들어 호주골프협회를 통해 배포했다.

여기에 336명이 응답한 결과를 통계내 호주 통계청이 4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건강 조사 데이터에서 추려낸 일반인 1만5780명의 정보와 비교했다.

조사 결과 골퍼 가운데 27.1%는 피부암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던 반면 일반인 중에서는 7.1%만 피부암 진단 경험이 있었다.

단순 비교할 때는 골퍼들의 피부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3.4배 높았다.

이 결과 값을 나이, 성별, 흡연 유무, 교육 수준 등의 변수를 적용해 조정하면 그 차이가 2.4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.

자외선이 강한 호주는 피부암 발병율이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알려져 있다.


연구팀은 “골프는 심혈관, 폐, 근육 등을 강화하고 인지 능력을 상승시키는 등 장점이 많은 운동이지만 장시간 외부에서 경기를 치르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”며 “다른 야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모자와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이 쉬운 편인데도 호주와 미국 등의 데이터를 보면 개인마다 (자외선 차단을 위해 들이는) 노력의 편차가 크다”고 했다.

또 “골프 플레이 시 자외선 문제는 호주뿐 아니라 적도에 가까운 남미, 아시아, 중동 지역에서 모두 발생하고 이외 지역에서도 계절적 상황에 의해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다”며 “골프 기관 등은 골퍼들에게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”고 했다.


출처 : https://www.chosun.com/economy/science/2023/08/08/TAIODYTDERBGFJLQXTPVRVEIA4/?utm_source=naver&utm_medium=referral&utm_campaign=naver-news